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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DMZ 일원이 보호되어야 하는 이유

DMZ 일원은 현재 진행 중인 한반도 분리를 나타낼 뿐 아니라 생태계에서 몇 안 되는 지구촌 전환지대로서 수많은 멸종위기종들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다. 이에 DMZ생태연구소는 DMZ 일원이 외부의 개발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쪽 비무장지대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한국의 모든 조류 종의 50%가 서식하고 있다. 70년간의 분단과 적어진 인적 개입으로 지역 생태계가 재생되면서 비무장지대의 생태적 가치는 크게 높아졌다. 하여 DMZ생태연구소는 이 지역이 "평화 증진을 위해 남북이 공유하는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북간 '재조정사업'의 부분으로 한국도로공사 문산-도라산 고속도로의 전략환경평가 건설에 대한 승인은 지역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불분명 해졌는데, DMZ생태연구소는 남북관계가 불안한 상황에서 문산-도라산 고속도로와 같은 사업은 제자리걸음이라고 비판했다.

게다가 초반 사업계획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했지만 현재는 공동사업이 아니며 한국 정부만이 이를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러한 대규모 사업의 시행은 비무장지대의 생태계를 희생시킬 뿐 도움이 되지 않을뿐더러 이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전 사업의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DMZ생태연구소는 DMZ일원의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두루미와 재두루미 개체수가 이미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두루미 서식지의 추가적인 파괴는 이들을 멸종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DMZ생태연구소는 문산-도라산 고속도로와 같은 결정은 통일이 임박했거나 장기적으로 남북관계가 안정된 시기의 미래세대에 달려있다고 했다. 비무장지대의 생태계는 전쟁비용과 한국의 분단 속에서 피어났기 때문에 DMZ 일원은 국가적 가치가 큰 지역이므로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해 남북이 국제보존기구와의 협력이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예로 독일의 그뤼네스반트는 독일 국경을 따라 약 1400km에 이르는 이 지역은 600여 종의 멸종위기에 처한 독일 최대의 비오톱 (생태서식공간) 네트워크를 상징한다. 이는 한반도 평화적 미래 시나리오의 롤 모델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DMZ생태연구소는 2004년 설립 이후 DMZ일원에서 종별조사를 실시하면서 자연이 희생되지 않는 선에서 자연과 인간의 평등을 확립하는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DMZ생태연구소의 관련기사는 여기, 페이스북 페이지는 여기에서 볼 수 있다.

그린벨트한강하구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지역의 생태관광 가능성에 대한 뉴스도 한스 자이델 재단 웹사이트에서 찾아볼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