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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조사
백령도의 조류 및 개구리사다리

2020년 1월 17일부터 19일까지 한스 자이델 재단(HSF) 한국 사무소는 새와 생명의 터, 환경운동연합(KFEM), 그리고 로즈 디자인회사의 대표이자 영국 파충류 학회 사무국장인 트레보 로즈와 함께 백령도에서 조류조사를 진행했다. HSF 한국 사무소 대표들은 진촌에서 열린 지역의 미래에 대한 회의에 초대되어 참석했으며, 백령습지프로젝트의 일환인 개구리사다리 설치가 완료됐다.

백령도는 한국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북한의 황해남도와 가깝고, 해양 동물상과 조류 다양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HSF 한국 사무소는 총 89종의 조류 종을 관찰할 수 있는 지역에서의 조류 조사를 후원했으며, 조류 조사는 HSF 한국 사무소 대표 베른하르트 젤리거 박사, HSF 한국 사무소 수석 연구원 최혁아 박사, 새와 생명의 터의 나일무어스 박사, 로즈 디자인회사 대표 트레보 로즈, 김춘이 KFEM사무부총장, 그리고 심형진 인천KFEM 대표로 구성됐다. 조사 참여자들은 항라머리검독수리, 귀뿔논병아리, 쑥새, 심지어 흰기러기 다섯 마리 등, 다양한 희귀종과 멸종 위기에 처해 있거나 취약한 종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 이번 조류조사를 통해 흰기러기가 백령도에서 처음 포착됐으며, 이 섬에 2013년부터 집계됐던 조류에 353번째로 등록됐다.

2월 17일에 진촌에서 행사의 일부분으로 회의가 진행됐고, HSF 한국 사무소의 최현아 박사와 젤리거 박사가 초대돼 백령도의 미래 및 환경 친화적 사용에 대해 논의했다. 젤리거 박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행사를 열었으며, 참가자들 모두 백령도의 미래를 위한 생태학적, 문화적, 역사적, 그리고 경제적 고려 사항의 융합에 대해 더 큰 노력을 기울이는 데에 동의했다.

백령도 생태계는 여러 조류 뿐만 아닌 개구리와 같은 양서류에게도 중요한 서식지다. 배수관과 배수로와 같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간섭으로 인해 생물들의 서식지는 생명을 앗아갈 함정으로 변형될 수 있다. 트레보 로즈는 개구리와 같은 양서류가 인공 배수구에 갇히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개구리사다리를 발명했다. 백령습지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트레보 로즈가 백령도와 연천군에 첫 개구리사다리를 설치하는 과정에 HSF 한국 사무소가 동행했다.

백령도 이후에도 HSF 한국 사무소는 여러 생물다양성 조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있다. 2월에는 한강 어귀 근처 접경지역의 생태 보전과 국경을 초월한 개발을 위한 유도 부근 접경지역의 철새 조사가 재단 파트너인 김포시의 지원과 함께 실행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