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이틀 간의 프로그램으로, 고성 DMZ 박물관에서 한반도의 환경복원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세미나로 문을 열었다. 참가자들의 절반은 현지 시민들이었으며, 나머지 절반은 서울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세미나는 오후 한시에HSF 한국 사무소 대표 베른하르트 젤리거 박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고성군의회 함형완 의장과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에서 축사와 환영사를 해 주었다.
그 후 다섯 명의 전문가들이 전문화된 주제발표를 했다. 홍콩야생조류협회 야-퉁 유 매니저는 바닷새를 통한 국제협력 관련 그의 의견 및 조류를 통한 남북협력에 관한 제안을 발표하며,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과 같은 바닷새 보호 네트워크, 단체, 그리고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는 “조류와 접경지역의 보전”이라는 제목으로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의 한상훈 박사가 강연했다. 그는 전세계의 주요 철새들의 이동경로와 네 군데의 한국 지역 조류 조사 지역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다. 이어 새와 생명의 터 대표 나일 무어스 박사가 세 번째 주제발표로 한반도 조류 현황에 대해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며, 남한의 현 정책과 판단 개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철새를 살리는 프로젝트를 실행해야 한다. HSF는 철새 보존과 한국의 삼림 벌채에 맞서는 여러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속초∙고성∙양양 환경운동연합 장석근 의장은 “새들의 서식처 – 동해안 석호”라는 제목의 네 번째 주제발표를 진행하며, 철새 보존과 습지 및 번식지 보호 관련 국제 및 한국 프로젝트에 대해 공유했다. 이러한 주제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는 것은 변화를 향한 중요한 단계이지만,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HSF 최현아 박사가 마지막 주제발표자로서 HSF 한국 사무소의 여러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제발표가 모두 끝난 후, 청중들이 전문가에게 질문할 수 있는 한반도 환경복원을 위한 협력방안 토론 및 설문 시간이 김영수 사무국장의 진행 하에 열렸다.
둘째 날에는 두 가지 현장 연구가 진행되었다. 한 그룹은 민통선이 있는 한국 접경지대, 통일 전망대, 그리고 건봉사를 방문했다. 다른 그룹은 조류 조사를 나갔으며, 젤리거 박사, 북한 프로젝트 매니저 펠릭스 글렝크, 무어스 박사와 유 매니저로 구성되었다. 11월의 이른 시기에 진행된 현장 답사였기 때문에 큰논병아리를 포함 한 몇몇 종들은 보이지 않았지만, 바다쇠오리와 같은 흥미로운 종들을 관찰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