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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제18회 한독 포럼

2019년 9월 18일, 제18회 한독 포럼이 베를린에서 개최되어 양국 정치, 외교, 기업, 문화 대표들이 모였다.

한스 자이델 한국 사무소 대표 젤리거 박사도 이 포럼에 참석하였다. 독일의 하르트무트 코쉭, 전 국무장관 주한 독일 총리가, 대한민국 전 국무총리 한명숙 그리고 황명식, 독일 번데스타그에 있는 한국-독일 의회단체 대표인 카타리나 랜드그래프 MP 등 양국 대사들을 환영할 수 있었다.

9월 19일, 포럼은 하루 동안 서로 다른 주제에 관한 세 차례의 회의를 주선했다. 오후에는 4개의 워킹그룹이 에너지 정책과 기후, 세계 보건 문제에 대한 독일과 한국의 역할, 경제와 과학의 성 평등 문제, 그리고 디지털화에 대해 논의했다.

9월 19일의 첫번째 세션에서는 독일과 한국의 정치 발전을 다루었다. 사회자 교수님이자 한국-독일 포럼의 최충호 공동대표는 양국의 오랜 우정을 기억했다. 하르트무트 코쉭은 독일 정치의 현주소를 설명했다. 한국측에서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남북관계의 교착상태와 한국의 경제발전의 어려움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한국 정치에서 가장 큰 문제는 한국 사회에 대한 신뢰 부족이라고 김 교수는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영배 전 정책실장의 2차 보고에서는 문 대통령의 기록을 옹호하며 현 한국 정부의 성과를 부각시켰다.

 

한중일 3국의 콘라드 아데나워 재단의 전 대표 토머스 아웨가 조정한 제2차 회의에서는 한국과 독일의 불안정한 대외정책 전망을 다뤘다. 윤영관 전 한국외교부 장관은 미중 무역갈등, 일본과의 갈등, 한반도의 불확실성 등 한국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제도화와 다자주의 강화를 강조했다. 유럽연합(EU) 아시아 담당 국장 출신으로 주한 EU 대사였던 게르트 사바틸 박사는 브렉시트 같은 유럽 갈등선을 들여다보며 아시아 정세와 비교했다. 다른 교수들간의 활발한 토론에서도 베를린 자유대학 이은정 박사는 교육과 역량강화 노력을 통해 한반도에서 유럽과 독일의 보다 강력한 참여를 제안했다.

세 번째 아침 세션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화라는 매우 다른 주제를 가지고 있었다. NRW의 김소연이 서울대 차상균 박사와 한국-독일 인회 의원 단체의 부회장인 스테판 겔바하르 MP로 패널을 구성했다. 차 교수는 중국과 다른 세계 강대국들의 부상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과 독일의 긴밀한 협력을 요구했다. 겔바하르 하원의원은 AI의 윤리적 결과에 대해 논의했다. 독일에서는 신기술의 위험성에 대한 논의가 기회보다 훨씬 우세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국가의 엄격한 규제 등 AI의 보다 세심한 적용을 요구했다.

9월 20일 아침 세션에서는 베를린을 한때 서부와 동부로 갈라놓았던 성벽의 몇 안 되는 부분을 고려하여 베를린 장벽(Stiftung Berliner Mauer)의 기초를 이루는 매우 특별한 장소에서 열렸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 그리고 액셀 클라우스마이어 베를린 장벽 재단 이사장은 한국-독일-포럼 및 한국-독일 주니어 포럼 회원들과 독재의 경험에 관한 기억 정치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논의했다. 이 회의는 한스 자이델 한국 사무소 대표인 베른하르트 젤리거가 진행하였다.

이날 오후는 대한민국 대통령과 독일 연방총리에게 전달될 포럼의 권고안 심의를 위해 할애되었다. 이날 저녁 정범구 주한대사는 양국 젊은 세대간의 관계 강화를 위해 주니어 포럼의 동문 네트워크인 네트워크 젊은 세대 한국-독일 (Network Young Generation Korea – Germany)의 시작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독일-한국 포럼을 통해 주한 독일대사인 정범구 H.E.박사와 주한 독일대사관의 통일담당인 김인호는 한스 자이델 한국 사무소 대표인 젤리거 박사를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베를린 장벽붕괴30주년을 맞이하여 두 한국인 예술가 한석현 그리고 김승회가 남북의 식물을 모아 과거의 베르린 장벽과 가까운 공간에서 상징적인 의미로 하여금 성장하였다. 이 식물들은 한국의 중추로 비유되는 백두대간 산맥을 본뜬 바위 위에서 자란다.

한국-독일 포럼의 마지막 행사로 한국 예술가와 독일 예술가 모두의 예술 공연이 열렸다. 이 행사는 한국의 젊은 예술가들이 전시와 행사를 위한 공간을 만든 옛 세계 2차 대전 벙커인 "아티스트 홈"에서 열렸다.

한스 자이델 한국 사무소는 올해 독일-한국 포럼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한국과 독일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