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logo

워크샵
호사비오리 워크샵 개최

2022년 11월 한스 자이델 재단 한국 사무소 (HSF)와 새와 생명의 터 (Birds Korea)는 순천 아시아 조류 박람회의 부대행사로 순천에서 처음으로 전국의 지역 연구자와 활동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워크샵을 열었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주요 환경 전문가들이 모여 호사비오리 보호를 통한 건강한 한국 하천 보존에 대해 논의했는데, 이는 한국에서 이 주제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다.

새들은 좋은 생물학적 지표이다. 즉, 새들이 번성하는 곳과 환경은 건강하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논쟁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경 "개선" 또는 "개발" 프로젝트는 종종 이를 무시한다. 인구밀도가 높아 개발 압력이 특히 높은 한국은 하천 서식지에 영향을 준다. 여기서 좋은 예시는 호사비오리의 운명이다. 이 상징적인 새는 동북아시아의 새이다. 이 새는 중국 북부, 러시아, 그리고 아마도 북한에서 번식하고 한국과 중국에서 겨울을 난다. 3,000-4,000마리 정도로 추정되는 호사비오리는 여전히 야생에서 생존하고 있다. 그들은 깨끗하고 오염되지 않은 강 서식지를 필요로하고 인간의 교란에 매우 민감하다. 번식 서식지에서, 그들은 번식하기에 충분히 큰 나무가 있는 강가 숲에 의존한다.

한국에서는 호사비오리가 살기 적절한 강 서식지의 사실이 큰 우려를 낳고 있다. 그들을 발견할 수 있는 곳은 남한과 북한의 국경 강인 임진강과 같은 내한 국경 지역이다. 한스 자이델 재단 한국 사무소는 조류 서식지 보존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비정부 기구인 새와 생명의 터 (Birds Korea) 와 함께 수년간 국경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호사비오리에 대한 전국적인 조사를 후원했다. 이 조사에서 서식지에 대한 주요 위협 (굴착, 자전거 도로에 의한 교란, 야생 캠핑 등)이 기록되었으며, 두루미, 긴부리 물떼새, 원앙, 유라시아 수달 등 여러 종의 우려사항이 기록되었다.

2022년 11월 한스 자이델 재단 한국 사무소가 처음으로 새와 생명의 터와 함께 순천 아시아 조류박람회 부대행사로 전국 각지에서 현지 연구자와 활동가들이 모여 워크샵을 가졌다. 이번 워크샵에는 겨울철 동안 중요한 숫자의 호사비오리들과 철새들의 이동을 돕는 가장 중요한 4개의 강인 임진강, 남강, 만경강 등으로부터 새와 생명의 터와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EAAFP) 의 주요 전문가들을 모았다. 새와 생명의 터의 사장인 나일 무어스 박사는 호사비오리의 보존에 대한 국내외적 차원을 소개했다. 그는 아직 국가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환경부가 발표한 불특정 조사 (호사비오리에만 집중적으로 연구하지 않음) 수치는 매우 다양하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EAAFP)의 구연아씨는 호사비오리 보호의 지역적 국제적 측면을 소개했다.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EAAFP)은 동아시아의 18개 주와 플라이어웨이 (러시아와 미국, 호주, 뉴질랜드 포함) 를 포함한 22개의 NGO들을 모았고 그 중에는  한스 자이델 재단 한국 사무소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호사비오리에게는 전문 조사단이 있다. 예를 들어, 이 전문 조사단은 러시아에서의 번식 조사와 인공 새집을 제공했는데 이것은 한스 자이델 재단 한국 사무소 회원들의 후원을 받았다. 중국에서, 더 큰 환경론자 공동체는 호사비오리 보호에 관심이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호사비오리를 향한 관심이 아직 부족하다. 더 긴밀한 국제 협력은 한국에서도 더 많은 인식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특히 호사비오리의 이동 (그리고 아마도 번식성)은 북한과의 협력에 대한 관심사가 될 수 있다.

연천 새와 생명의 터의 백성광씨는 연천 임진강에서 철새와 월동 조류로서 호사비오리의 위상에 대해 발표했다. 경기도 연천은 남북 접경지역으로 겨울을 나는 두루미로 유명하지만, 최근에는 조사를 통해서 희귀 조류가 서식하는 지역의 중요성이 확인되면서 호사비오리 또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 강은 접근이 전혀 불가능한 비무장지대 (DMZ) 뒤편의 있는 민간인 통제 구역 (CCZ)이 건설과 산업화를 많이 막았기 때문에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개발로부터 보호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몇몇 변화들로 인해서 민간이 통제 구역은 점점 더 작아졌다. 이러한 발전은 주로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환경보호와 인간 활동의 갈등을 급격하게 증가시켰다. 그러나 한국이 속해 있는 습지에 관한 람사르 협약이 규정하고 있는 습지의 현명한 이용은 생물학적 다양성이 동일시 될 때에만 가능하다. 이 원칙은 무모한 개발에 의해 무시될 수도 있다.

최상두씨는 남강 생태에 대한 짧은 평가를 했는데, 남강 생태는 호사비오리뿐만 아니라 희귀 거북이, 개구리, 수달 등이 포함 되어있다. 이것은 호사비오리가 강에서 보호되는 생물 다양성의 더 큰 저수지의 일부라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이명정씨가 설명한 것처럼 섬진강의 특징도 비슷하다. 그러나 다른 모든 강과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준설, 오염, 폐기물이 하천 환경에 심각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