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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문제연구 (제35권 제2호)

평화문제연구소(IPA)가 "통일문제연구" 제35권의 2023년 하반기 발행본을 출판했다. 이 저널에서는 한반도 통일과 관련된 여러 문제에 관해 다수의 연구자들이 논문을 기고하여 각 분야의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 저널의 내용은 사회 통제의 증가, 1948년부터 1967년까지 체제 관련 "로동신문"의 선전 노력 분석, 그리고 북한의 정보기술 교환 센터의 발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COVID19 기간에는 이념, 조직 및 법적 관련된 사회 통제가 크게 강화되었다. 특히 이념 교육, 조직 구조에 대한 통제, 그리고 다른 정치적 견해에 대한 억압이 두드러졌다. 이러한 강화된 통제로 인해 경제적 자유 및 문화 및 정치적 소통이 제한되어 북한 시민들이 자신의 의견을 형성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워졌다.

다른 논문은 "로동신문"의 창간 에 즈음한 시기에 대한 분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한국 전쟁에 대한 구호의 초기 강조, 이후 국내적 합법성의 강화 및 1960년대 이후 소련과 중국에 대한 언급 감소를 보여주다. 1956년 이후 정당 회의와 같은 주요 정치적 사건에 초점을 맞춘 구호의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또한 1960년대 이후 구호는 점차 김일성, 그의 이념 및 그의 정당 지도력에 중점을 두었다. 체제의 사회 통제를 위한 정당 선전이 주요 수단 중 하나이기 때문에 대표적인 구호를 분석하는 것은 북한의 복잡한 선전 체계를 이해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또다른 논문은 북한의 정보기술 교환 센터를 다루고 있는데, 북한에서의 정보통신 기술은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전국에 급속하게 확산되었다. 인구의 정보 수요와 정부의 그것을 통제하려는 의지를 고려할 때, 이 센터는 정보 배포 기관의 역할을 수행했다. 결과적으로 이 센터는 궁극적으로 북한 내부 네트워크에서 어떤 콘텐츠가 다루어 지는지를 결정한다. 엄격한 검열에도 불구하고 일부 북한 시민들은 다양한 기술적 수단을 통해 세계의 정보에 접근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국가의 독점과 정보기술 교환 센터는 외부 세계와는 연결되지 않은 채 북한 내에서 독립적인 정보 산업을 이끌어냈다. 북한의 정보 부문을 개방하고 자유화하는 초기의 조짐이 있었지만, 국가의 지배력은 여전히 압도적으로 강력하다.

 모든 논문과 저자에 대한 개요는 오른쪽의 도표를 참조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