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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2021 서울-평양 도시연구포럼

지난 14일, 서울학연구소와 서울시립대학교가 주최하는 2021 서울-평양 도시연구포럼이 열렸다. 한스 자이델 재단 (HSF) 한국 사무소 대표 베른하르트 젤리거 박사가 ‘도시 평양, 젊은 MZ세대의 사회적 특징’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그리고 HSF 한국사무소와 서울학연구소의 긴밀한 협업을 위한 MOU체결식이 진행되었다.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이번 포럼은 서울시의 독자적인 남북교류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학술적 연구를 위해 개최되었다. 특별히 평양 연구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는 3, 40대 연구자들과 평양 현장 경험이 다수 있는 전문가들이 모여 평양을 이해하고, 평양과 서울을 잇는 도시간의 상생협력을 위한 평양연구플랫폼을 구축하는 자리였다. 북미관계 악화와 코로나 19로 인해, 이제는 2018년 남북정삼회담과 같은 획기적인 남북관계의 진전을 기대하는 것 보다 서울에서 먼저 평양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통해 앞으로의 교류를 준비해 나가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다뤄졌다.

 

정병호 한양대학교 명예교수의 ‘혁명수도 평양의 차별논리’ 기조강연 이후, 세명의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각각의 전문가들은 평양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역할, 평양의 부동산시장과 정책 탐구에 대해 발표했고 젤리거 박사는 ‘도시 평양, 젊은 MZ세대의 사회적 특징’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특별히 평양의 MZ세대가 과거의 평양과 현재 지방의 MZ세대에 비해 받은 특권들과 혜택들을 찾아보며, 변화하는 평양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젤리거 박사의 과거 동서독 교류 현장을 되짚어보며, 남북의 학생들간의 교류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간에 이루어진 서울학연구소와 한스 자이델 재단의 양해각서 작성과 MOU 체결을 통해 두 재단은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학술교류 협력을 증진하고, 학술진흥, 문화교류 및 기타 활동을 발전시키고자 한다. 이후 약 20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종합 토론을 통해 발표자들의 주제에 대한 질문과 첨언이 이루어졌다. 특히 서울-평양 지방정부간의 교류를 위한 포럼을 시작으로 전문가들은 수원-개성 등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지방정부들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길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