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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숍
한반도-유럽연합 워크숍

지난 19일, 한국유렵 학회와 한스 자이델 재단이 한반도-유렵연합 파트너십에 대한 워크숍을 공동 주최했다.

‘한반도에 대한 유럽연합의 역할 – 남북한의 관점’ 워크숍은 오프라인-온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됐고, 대한민국과 유렵의 수많은 전문가들에게 토론의 장을 열어줬다. 본 행사는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있었다. 첫 번째 세션의 주제는 한반도의 관점이었고, 두 번째 세션은 유럽의 관점에 초점을 맞췄다.

 

한반도-유럽연합 파트너십

한국유렵학회장 이무성 교수가 한국-유럽연합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워크숍을 시작했다. 한스 자이델 재단 한국 사무소 대표인 베른하르트 젤리거 박사는 짧은 연설에서 남한-유럽연합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의 목적은 10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확고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젤리거 박사는 양자가 미래의 성공적인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서 새로운 목적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곧바로 루카스 만들 유럽의회 한반도 대표단장이 기조 연설에서 대한민국-유렵연합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양자가 가치를 함께 나누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민주주의에 근거한 대한민국이 유럽의 믿음직하고, 중요한 무역 파트너로서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반도의 관점

한국외국어대학교 김시홍 교수는 발표에서 대한민국-유럽의 무역 협약은 양자에게 모두 중요할 것이지만 중국-유럽연합, 일본-유럽연합 관계의 정도에 비해서는 약할 것이라고 했다. 고려대학교 이재승 교수는 이에 동의했고, 양자의 협력이 단순 북한 문제를 넘어 더욱 선명해지고, 디지털 연계성, 기후 변화, 외교와 같은 글로벌 사안들에 더욱 집중하는 것을 요구했다. 부경대학교의 정세원 교수는 한반도와 유럽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심도있게 분석하며 파트너십의 세 가지 핵심 요소들인, 정치, 보안, 경제에 대해서 발표했다. 또한, 양자가 지속가능 개발, 과학, 기술, 교육, 문화 발전을 위한 협력을 위해서 준비해왔다고 했다. 첫 세션의 마지막 연사인 이무성 교수는 이 파트너십이 국제사회에서의 유럽연합의 지위와 정체성을 확립시켜줄 것이라고 했다. 연설에 이어 짧은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본 세션은 한국외국어대학교의 토마쉬 비어츠보프스키가 진행했다.

유럽의 관점

베를린 자유대학의 테레자 노보트나 교수가 두 번째 세션을 열었다. 그녀는 유렵의 관점에 집중하면서 미중 경쟁이 대한민국-유럽연합 관계의 주요한 도전과제라고 발표했다. 그녀는 이것이 유럽연합과 남한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이고, 비슷한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미중 경쟁이 악화되지 않도록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노보트나 교수는 이런 도전 과제들을 통해서 대한민국-유렵연합 파트너십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스위스 개발협력국장 토마스 피슬러는 작년을 북한 상황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 한 해라고 설명했다. 피슬러는 인도주의적 지원이 2020년에 백만 달러 단위로 줄었다고 했다. 지원의 큰 부분은 유엔세계식량계획의 식량 공급이 차지했고, 이 공급은 북한에 이미 축적된 식량이랑 중복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판데믹으로 인한 대규모 고립 정책은 북한과 북한 시민들의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또한, 판데믹 이후에 인도주의적 지원은 리셋되어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연사인 이비쉬는 유럽과 한반도의 산림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그는 한국의 전반적인 생태계는 잘 돌아가더라도, 환경 파괴는 여전히 큰 문제라고 했다. 나아가서 이비쉬 교수는 판데믹은 북한 환경의 질을 더욱 저하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과 유럽이 산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새로운 도전 과제들에 맞서기 위해서 전략을 짜야 한다고 했다.

이번 워크숍은 전문가들이 대한민국-유럽연합 관계를 다방면으로 살펴보고 나눌 수 있는 기회였다. 나아가서, 참여자들은 더욱 강력한 협력 및 서로 공유하고 있는 도전 과제에 대한 미래 계획에 대해서도 논했다. 참여자들은 양자 파트너십, 북한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한 연구, 유럽연합-대한민국의 환경 보전 및 파트너십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