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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알파 재단 리카르다 슈타인바흐 대표, 뫼들라로이트 국경박물관 로베르트 레베게른 관장 한국 방문

2016년 11월 20일부터 25일까지 독일 튀링엔 주에 있는 리카르다 슈타인바흐 포인트알파재단(Point Alpha Foundation) 대표와 뫼들라로이트 로베르트 레베게른 국경박물관(Deutsch-Deutsches Museum Mödlareuth) 관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의 김영수 사무국장과 야스민 에흘라허 연구원이 방문일정에 동참했다.

고성 통일전망대 방문

11월 22일 화요일에 방문단은 독일 호프(Hof)군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경기도 연천군을 방문하여 김규선 군수를 만났다. 김규선 군수는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로 갑자기 중단된 남북한 협력 및 관계에 관해 설명하였다. ‘지난 해까지 북한은 국제 교류와 남북한 청소년 축구팀 교류 등 협력사업을 진행했으나 북한의 도발로 이 같은 협력이 지속될 수 없었다’는 내용이었다.

슈타인바흐 대표와 레베게른 관장은 접경지역의 군사전망대를 둘러본 후 연천군 소재 통일미래센터에서 “독일통일 26년 후 통일 기념물의 중요성과 책임 – 포인트알파와 뫼들라로이트 국경박물관”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에서 슈타인바흐 대표와 레베게른 관장은 각각 자신들이 대표로 있는 두 내독 간 국경박물관의 업무와 독일분단 전후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11월 23일 수요일에 슈타인바흐 대표와 레베게른 관장은 통일한국포럼이 창립 1주년을 맞아 진행한 7차 포럼과 26차 한독워크숍 행사에 참석했다. 통일한국포럼 손재식 회장은 개회사에서 독일은 통일을 통해 사회, 정치, 경제를 통합해 부강한 나라로 거듭날 수 있었다며 한반도 통일의 중요한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이나 최순실 국정농단사태와 같은 대내외 정치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통일과 국제협력에 대한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포럼에서는 주로 통일에 관한 생각과 해결방법, 다양한 접근법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의 질문에 슈타인바흐 대표와 레베게른 관장은 한반도 통일이 10~20년 안에 가능하지 않겠냐는 답변을 하였으며, 많은 참석자들도 이에 공감했다.

11월 24일 목요일에 방문단은 유일하게 남북으로 분단된 강원도 고성군을 방문했다. 방문단은 접경지역에 위치한 통일전망대에 들른 후, 두 독일 국경박물관과의 협력기관인 DMZ 박물관을 방문하여 향후 협력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이에 따라 독일분단과 통일과 관련된 상설 전시가 2년 안에 DMZ 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만남”은 향후 협력과 발전을 위한 중요한 키워드이며 이는 내년 여름 독일 풀다(Fulda)에서 열릴 예정인 한독포럼의 핵심 모토이기도 하다.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슈타인바흐 대표와 레베게른 관장은 자신들의 아이디어 및 향후 행사에 대한 생각을 협력기관들과 나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