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에서 코리아 네이버스 (KHN) 우순태 사무총장은 “현 상황에도 일부 참석자들이 포럼에 참여한 것이 뜻 깊다”며, 포럼의 취지를 다시한번 밝혔다. 이어 젤리거 박사가 맡은 기조연설에서 통일비용이 아닌 통일 후 사회경제적 이익과 같은 긍정적인 결과에 초점을 두었다. 독일과 한국은 지정학적, 이념적, 문화적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국이 독일에서 배울 수 있는 점들은 제한적라는 것이다. 젤리거 박사는 통일을 이끈 주 요인은 독일 개개인의 노력과 소통이 뒷받침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우리는 통일 전의 독일이 어떤 관계였는지, 그리고 어떻게 한국이 적용할 수 있는 지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젤리거 박사는 독일 사례에서 얻은 교훈이 강원도에 적용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상호 이익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북방한계선, 평화협정, 코로나 방지와 같은 북한의 관심사에 관하여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남한은 남북 기금, 국제 훈련 프로그램 및 장학금, 환경 사업과 같은 분야를 지원해야한다”며 남한이 북한을 재정적으로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