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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통일 염원비 ‘열려라 우리나라’ 제막식

지난 8월 15일, 남북 통일을 기념하기 위한 ‘열러라 우리나라’ 염원비 제막식이 파주 통일촌에서 열렸다.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주관 한스 자이델 재단 후원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매해 광복절에 남북 통일을 염원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과거 한반도의 일본제국으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는 광복절날 열린 ‘열려라 우리나라’ 행사는 광화문에서 시작해 파주 통일촌에서 제막식을 거행했다. 행사 출발 전 황교안 전 총리가 방문해 격려와 응원의 말을 전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파주 통일촌 무궁화 동산에 설치된 ‘열려라 우리나라’ 기념비 앞에서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그리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불렀다. 그리고 통일 염원비 뒷편에 새겨진 분단 76년을 기념하는 철조망 가시에 하나를 더했다. 한국평화협력연구원의 손기웅 원장은 ‘8월 15일 광복절은 더 이상 축하의 날이 아닌 분단을 부끄러워하고 통일을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각오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행사를 기획한 취지와 통일 의지를 표명했다.

 

‘열려라 우리나라’ 기념비는 독일 전 접경 지역 북쪽 뤼백에 있는 ‘Slut Up’ 기념물에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Slut Up’은 ‘열려라’라는 뜻을 가진 독일 북쪽 지역의 방언이다.  파주 통일촌에서는 북쪽을 향해 세워져 남한과 같이 북한도 국경이 열리길 바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매해 8월 15일에 통일 염원식을 거행해 분단의 아픔을 잊지 말고 뒷면에 새겨진 철조망 가시에 마침표를 찍는 그 날을 염원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