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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시대 국토공간 심포지움

한반도의 정세와 상관없이 통일을 염원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진실하며,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고자 진행중인 관련 연구와 통일 준비는 주제 및 분야와 상관없이 계속되고 있다. 2월 17일 서울대학교 국토문제연구소와 BK21플러스 4-Zero지향 국토공간창조 사업단,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환경협력 프로그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스자이델 재단의 오랜 파트너인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IPUS)이 후원하는 통일시대 국토공간 심포지움이 개최되었으며 다양한 분야의 학자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관련 문제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축사를 전달중인 정근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

개회식 사회는 박수진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가 맡아주었으며 정근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의 축사, 서울대 통일연구 및 교육 소개가 이어졌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통일한반도의 전망과 과제였으며 특히 농림 및 산림 분야에 있어 북한과의 협력 가능성과 국토인프라 최적화 전략 등이 중점적으로 다루어졌다. 국토연구원의 이용우 본부장은 미래 국토 전망과 통일 국토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김영훈 본부장은 북한 농업 이해와 대북 농촌지역 개발협력의 과제에 대해 강의하였다. 이어서 한국임업진흥원의 조현국 실장은 위성사진자료를 기반으로 북한 산림 복구 지원을 위한 북한산림 현황에 대해, 마지막으로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의 이복남 교수는 통일한반도 국토인프라 최적화 전략 제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두 번째 주제발표는 북한 공간환경의 최근 동향을 다루었다.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의 홍승표 박사는 개성공단을 사례로 남북간의 경제협력의 경험을 나누었으며, 해당 주제를 통해 차기 대선 이후 개성공단을 재가동시키는 데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현실적 논의를 가능케 했다. 김석주 연변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는 중북 접경지역 경제개발 및 관광개발 사례에 대해 발표하였다. 이어서 베른하르트 젤리거(Bernhard Seliger) 한스자이델 재단 한국사무소 대표는 북한의 최근 인프라 개발 현황에 대해 논의하면서, 부족한 국고와 화폐의 구매력을 고려하지 않는 사회주의적 계산으로 인해 만성적 투자 부족이 이어지고 있는 문제를 짚었다. 조충희 북방연구회 사무국장은 북한의 도시형성의 특징이 향후 도시발전 연구에 주는 함의에 대해, 마지막으로 서울대 인문학 연구원의 정현주 교수는 통일시대 국토 공간에 대한 단상, 특히 과정으로서의 통일과 다공적 영토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통일시대를 대비한 북한연구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관해 참가자들이 다양한 입장에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