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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통일한국포럼 개최

한독친선의원협회 독일 측 회장 하르트무트 코쉭 의원이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상을 수상하고 원코리아재단을 설립하기 위해 준비중인 가운데, 평화문제연구소가 주최하고 한스자이델 재단이 후원하는 제 1차 통일한국포럼에 참석했다.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도 포럼에 참석하여 북한 4차 핵실험과 그 영향에 대한 의견을 발표했다.

손재식 통일한국포럼 회장과 신영균 통일한국포럼 명예회장이 개회사를 전달했으며 롤프 마파엘 주한독일대사는 환영사에서 한국과 독일의 연대를 강조하고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하며 국제사회의 확실한 반응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던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부 장관을 언급하기도 했다.

포럼은 총 두 개의 연설과 최종 토론으로 이루어졌으며 하르트무트 코쉭 의원이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 독일 경험에 비추어 본 북한의 다음 순서는?”이라는 주제 하에 첫 번째 연설을 전달했다. 코쉭 의원은 2015년 8월 남북합의 이후 남북관계가 개선되어 이산가족상봉 등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나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다시 경색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제 한국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해졌다면서 국제사회 차원에서 새로운 제재 등 공동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쉭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데탕트를 위해 주변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창의적 외교 환경을 구축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해야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북한 핵실험의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중국은 대북정책에 있어 항상 쉬운 접근법만 취해서는 안되며 미국도 이미 무너진 전략적 인내심 정책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 한국의 관점에서 본 북한의 다음 순서는?”라는 주제로 두 번째 연설을 전달했다. 나 위원장은 북한의 최근 핵실험은 한국의 입장에서 명백한 도발로 받아들여지며 전세계적인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뢰외교정책을 통해 상호신뢰를 쌓는 원칙은 계속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러한 차원에서 당근과 채찍 모두를 써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특히 지금은 중국과 미국 등 다른 나라들과 협력한 외교 정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또 최근 북한 핵실험 이후 국내에서 핵무기를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중국이 한반도에 있어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해 장기적으로는 통일 한국을 위한 준비과정이 마무리했으면 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 말했다. 그러나 나 위원장은 결론적으로는 북한과의 대화 및 교류 역시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스자이델 재단 한국 사무소 대표 베른하르트 젤리거 박사는 그의 저녁 연설에서 한반도의 분단을 평화롭게 극복할 수 있는 가능한 방안들에 관해 발표했다.

또 통일한국포럼은 통일 정책에 관한 최신 이슈들에 관해 논의하기 위하여 평화문제연구소에서 2015년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화문제연구소는 한스자이델 재단과 함께 시민 사회와 관련한 통일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통일한국포럼은 전 통일부 장관, 차관, 그리고 통일부에서 일했던 원로 정치인들과 통일연구원, 외교사절단 등 통일과 관련한 인사들을 한 자리에 모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