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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울란바토르에서의 국제워크숍

한스자이델 재단 한국 사무소는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화해를 조성하기 위해 수년간 많은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정치적 회담은 때로 좌절되기도 하지만, 정치적 긴장감 속에서도 대화와 협력을 위한 장을 마련해주는 몇몇 주제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환경분야에서 국제적 협력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며, 그 중에서도 전세계적으로 5,500여 마리밖에 남지 않는 재두루미를 위해서는 더욱 필수적이다.

몽골 초원으로의 현장 조사

국제적 교류와 협력을 통한 재두루미의 보호를 지원하기 위해서 한스자이델 재단 한국 사무소와 북한의 대표단은 8월 12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진행된 국제 워크숍“동아시아에서의 습지대 생태계 보존 강화: 재두루미를 중심으로”에 함께 참가하였다. 한국과 북한뿐 아니라, 일본, 중국, 러시아, 몽골, 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대표자들이 함께 워크숍에 참가했다.

이번 워크숍을 주관한 야생동물 과학과 보존 센터의 냠바 바트바야(Nyamba Batbayar) 씨의 개회사로 시작되었으며, 국제 두루미재단의 클레어 마이란드(Claire Mirande) 등 이어진 연사들은 현재 재두루미들의 상황과 다양한 네트워크 간의 활동, 그리고 그러한 활동들이 두루미 보호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발표하였다.

이어진 세 개의 세션에서는 두루미와 그들의 서식지에 관한 다양한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었고, 이를 통해 러시아, 몽골, 중국, 북한, 한국과 일본 지역에서 두루미 현황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다.

워크숍 이후에는 울란바토르에서 약 8시간 거리에 있는 람사르 습지 중 하나인 호르흐 헤르렌 골짜기 (Khurkh and Khuiten River Valley)로 현장 조사를 나가게 되었다. 이 곳은 몽골 야생동물과학보존센터의 연구소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재두루미 전문가 집단은 동북아시아 지역에서 재두루미 종에 관한 최근 이슈, 위협, 그리고 보호 전략 등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재두루미에 표지를 부착하는 등의 활동을 통해 경험을 공유하고 몽골 초원에서의 과업과 도전 등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이번 워크숍과 현장 조사를 통해 많은 동북아시아 국가들에서 다양한 기구와 인사들을 한자리에 모아 환경문제를 토론하는 장을 마련할 수 있었으며, 추후의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