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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학
개구리 친화적 논을 위해 고성 접경지역에서 나무 심기

남북 접경지역의 자연보전을 돌보는 것은 HSF 한국사무소의 주요 업무분야 중 하나이다. 지난 10월 12일부터 10월 13일까지 분단된 고성군 남부 지역 방문은 지역 환경보호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틀 간의 견학은 송정리에서 개구리 사다리 설치로 보낼 예정이었다. 도착과 함께 점심을 함께한 후, HSF 한국사무소 회원들은 최 영 서울 환경운동연합 회원, 고송지역 출신의 변영국씨와 이명기씨, 그리고 속초, 양양, 고성 환경운동연합환경 시민 단체 대표인 장석근 목사와 함께 모여 사다리를 설치했다. 개구리 전문가인 아마엘 보르제도 난징 임업대 교수도 공동으로 개구리 사다리의 설치를 크게 도왔다.

 

산에서 겨울을 난 개구리는 보통 봄에 논으로 이동했다가 가을에 다시 이동한다. 그러나 한국의 근대 농업경관 속에서 논에서 물을 빼내기 위해 만들어진 다소 깊은 콘크리트 참호가 늘어나면서 개구리와 같은 양서류나 파충류가 이동하지 못하고 있다. 개구리들이 배수구에 빠져나오지 못하면 지역 개구리 개체군은 현저히 줄어든다.

 

개구리 개체수의 감소는 전체 먹이 사슬에 악영향을 끼친다. 개구리가 자연 먹이 사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벌레와 달팽이를 먹어 쌀 수확량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재단은 송정리 개구리 개체 수를 보호하기 위해 개구리들이 벗어나기 위해 오를 수 있는 엥카마트 와이어로 구성된 개구리 사다리를 만들었다.

 

둘째날에 HSF 한국사무소팀은 안재필씨, 김도영씨, 그리고 고성에서 온 최혜인씨를 만나 2018년과 2019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을 관찰했다. 이를 통해 산림녹화사업이 얼마나 부지런히 진행되는지 볼 수 있었다. 고성군 대표들에 따르면, 고성군은 현재 유행성 전염병 속에서도 약 40% 이상의 관광객 수가 증가했다. 현재 외국인 관광객이 올 수 없어 국내 여행자들로 붐빈다고 한다. HSF 한국사무소는 올해 5월에 진행되는 소나무 숲 지역의 혼합 산림의 모형 재조림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개구리 사다리 제작은 서울뉴스, 강원도민일보, 광주드림, 노컷뉴스에 기사로 쓰여지며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보르제 교수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은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