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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서 대화의 문을 여는 환경협력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는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제17차 당사국총회(UNCCD COP17)에 환경협력을 주제로 한 자체 부대행사를 통해 뜻깊게 참여했습니다. 초청 전문가들은 정치적 긴장 속에서도 환경협력이 대화와 신뢰 구축, 역내 협력을 위한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다양한 접근 방식을 제시했습니다.

한스자이델재단은 8월 25일 북한 사업의 일환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신뢰 구축을 위한 환경협력을 주제로 부대행사를 개최했습니다. 동북아시아, 특히 한반도에서는 정치적 대화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환경협력은 과거에도 정치적 긴장 속에서 대화의 기회를 마련해 왔습니다.

초청 연사들은 환경협력이 신뢰 구축과 역내 대화, 평화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전통적 안보에서 비전통적 안보로

난진 도르지수렌(Nanjin Dorjsuren) 박사는 국제협력의 한 형태로 녹색외교의 개념을 소개했습니다. 그는 재난 위험을 줄이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인 환경안보 분야에서 경험과 전문지식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몽골이 동북아시아 녹색외교의 거점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하며, 주변 국가들 간 협력이 가능한 분야로 재생에너지, 대기오염 저감, 안전한 식수 및 위생시설에 대한 접근성 확보, 생태계 복원 등을 제시했습니다.

지역마다 대화의 문을 여는 방식은 다르다

제니퍼 조지(Jennifer George)는 “때로는 새 한 마리에서 외교가 시작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을 사례로 들어, 소규모라도 정기적으로 이어지는 협력이 장기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역내 네트워크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각 지역의 현장 지식이 교류되도록 함으로써 공동의 실천 의지를 높이고, 협력을 강화하며, 국경을 넘어 점진적으로 신뢰를 쌓아 갈 수 있습니다. 공유하는 생태계와 철새를 보호한다는 공동의 목표는 정치적 차이로 인해 닫혀 있던 국경을 넘어 협력의 길을 열기도 합니다.

차세대 평화 구축 주역 양성

히시그자르갈 엥흐바야르(Khishigjargal Enkhbayar)는 동북아시아 청년기후위원회(NEAYCC)와 같은 플랫폼을 통한 청년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위원회는 몽골, 중국, 일본,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역내 환경정책 논의에 직접 기여할 수 있도록 합니다. NEAYCC는 보다 폭넓은 역내 평화 구축 노력의 일환으로, 기후 관련 의사결정에 청년들이 참여하도록 장려합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협력을 통해 청년들에게 기후 및 안보 문제에 관한 교육이 제공되며, 청년들이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도록 독려합니다.

인간안보에 필수적인 환경

이번 행사의 핵심 메시지는 참가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공식적인 정치 대화가 여전히 어려운 한반도에서 환경협력은 특히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입니다. 남북한이 모두 남북 간 경계를 넘어서는 환경 문제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녹색외교, 철새 이동경로 보호, 청년 참여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환경 문제는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소규모라도 지속적인 교류와 공동의 문제 해결 노력은 국경을 넘어 신뢰를 쌓고, 소통을 촉진하며, 정치적 차이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환경협력은 공동의 과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외교 채널을 넘어 대화를 이어 가고 역내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도 마련합니다. 한반도에서는 공식적인 교류의 기회가 제한된 상황에서도 시민사회와 전문가, 비정부기구가 구체적인 환경협력을 통해 신뢰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