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를 지켜라” — 두샨베에서 울려 퍼진 기후 연대의 목소리
빙하 보전 고위급 회의, 기후위기 대응 위한 글로벌 연대 촉구
2025년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빙하 보전 고위급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번 회의는 유엔이 지정한 ‘2025년 국제 빙하 보존의 해(International Year of Glaciers' Preservation)’의 일환으로, 전 세계 90개국에서 2,600여 명의 전문가와 정책결정자, 국제기구 대표단이 참석해 기후변화로 인한 빙하 감소와 그로 인한 물 안보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빙하의 급속한 감소는 인류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라며, 기후위기에 맞서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회의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기후와 생물다양성 이슈를 통합적으로 다루며, 지속가능한 개발과 기후정의를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특히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Hanns Seidel Foundation Korea)는 5월 29일, ‘빙하, 제3극, 그리고 중앙아시아 철새이동경로’를 주제로 부대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파미르 산맥과 인근 지역의 빙하 생태계가 철새 서식지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그리고 기후변화로 인해 생태계와 생물다양성이 동시에 위협받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중앙아시아를 통과하는 CAF(Central Asian Flyway) 철새 이동 경로의 생태학적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와 더불어 국경을 초월한 보전 협력의 필요성을 논의하였다.
이번 컨퍼런스는 단지 환경 보호에 국한되지 않고, 기후 정의, 물 안보, 생물다양성, 지속가능발전이라는 다층적 문제들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며, 국제사회가 나아가야 할 기후 협력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