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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계 철새의 날

매년 5월과 10월 둘째 주 토요일은 세계 철새의 날로 철새와 서식지 보존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한 국제 기념일이다. 2024년 세계 철새의 날은 ‘Protect insects, protect birds’를 주제로 5월 11일, 10월 12일에 기념될 예정이다.

봄과 가을이 되면 철새들은 번식지와 비번식지 간 수백 Km~수만km에 이르는 거리를 날아 이동한다. 새들의 이동은 대륙을 횡단하는 새들, 바다를 건너 지구의 반 바퀴를 날으는 새들 등 그 이동 형태 또한 다양하다. 수십에서 수만이 무리지어 이동하는 철새들의 모습은 자연적 경이, 과학적 탐구의 대상을 넘어 때로는 시가 되어 주기도, 그림이 되어주기도 한다.

하지만 철새들은 생존은 기후변화, 서식지 감소, 불법 포획 등의 문제로 녹록지 않다. 철새와 서식지 보전을 위해 유엔 환경계획(UNEP) 야생동물 국제협약인 '아프리카-유라시아 이동성물새협정(AEWA)'과 '이동성야생동물보호협약(CMS)'에서는 2006년에 세계 철새의 날을 지정해 매년 두 차례, 새들의 이동 시기에 맞춰 이동성물새와 서식지 보존의 필요성을 전달하고 있다.

애벌레를 먹고 있는 꾀꼬리 유조(Oriolus chinensis)  ⓒ 성소영

애벌레를 먹고 있는 꾀꼬리 유조(Oriolus chinensis) ⓒ 성소영

2024년 올해의 세계 철새의 날은 5월 11일, 10월 12일 토요일이다. 2024년 세계 철새의 날의 주제는 ‘Protect insects, protect birds’로 곤충과 새들의 유기적인 생태적 관계를 중요하게 전하고 있다. 작은 참새부터 비둘기조롱이와 같은 맹금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새들이 곤충을 먹이로 살아간다. 기후변화에 따른 곤충의 미소 서식 환경의 변화 및 출현 시기 변화는 곤충에 의존해 새끼를 길러내는 새들의 번식 생태에도 영향을 미쳐, 누적된 번식률 저하 문제는 전체 개체군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한스 자이델 재단 한국 사무소는 지속적인 철새와 서식지 보전 활동을 통해 기후 변화 대응, 생물 다양성 보전, 남북 간 환경을 통한 평화를 위하고 있다.

중부리도요의 (Numenius phaeopus) 이동 ⓒ Ruslan Urazaliyev

중부리도요의 (Numenius phaeopus) 이동 ⓒ Ruslan Urazaliyev

올해에는 2월 ‘2024 철새 이동경로 워크숍’을 개최해 전 세계 철새 이동경로 전문가들과 함께 실질적인 철새와 서식지 보호 방안에 대해 논하는 기회를 마련하였으며, 4월에는 습지와 철새의 보전을 주제로 한 온라인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해 ACBK, BirdLife International, BNHS, IUCN, WWF-Hong Kong와 같은 국제 기구 및 NGO 전문가들과 함께 중앙 아시아 철새 이동경로 내 철새 보전에 대한 인식 증진을 위해 힘썼다.

그 외에도 한스자이델재단 한국 사무소는 몽골과 카자흐스탄의 조류학자들을 지원하는 장학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7월에는 중앙아시아 철새 이동경로상 불법 포획,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 등의 문제를 다룰 워크숍 및 줄기러기 추적 워크숍을 몽골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세계 철새의 날을 맞아 우리 주변의 새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삶을 살펴보아 주길 바란다. 나아가 우리의 삶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쓰레기, 낚싯줄 등을 함부로 버리지 않는 '행동', 정책에 목소리를 내는 등의 '행동'을 통해 새들과 인간의 공존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세계 철새의 날 공식 웹사이트: https://www.worldmigratorybirdday.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