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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포지엄
화성습지, 뜨거운 지구에 쉼표를 더하다

화성 습지는 경기도에서 가장 큰 습지로 수많은 새와 해양생물들의 중요한 서식지다. 지구온난화와 끊임없는 개발로 자연이 지친 지금, 화성 습지를 보호하고 람사르 협약에 포함하자는 취지를 지지하기 위해 한스 자이델 재단 (HSF) 한국 사무소가 후원한 2020 화성습지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지난 12월 1일 개최된 제3차 화성습지 국제 심포지엄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파트너십 (EAAFP)와 화성시가 주최했다. 개회사를 담당한 서철모 화성시장은 자연과 인간의 협력을 강조하며 람사르 협약이 화성 습지에 대한 인식을 높일 것이며 습지와 공존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제심포지엄이 개최될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환경부, 해양수산부, 문화재청, 한스자이델재단과 협력해주신 EAAFP 관계자 여러분과 행사를 주관해주신 환경운동연합, 화성환경운동연합, 새와 생명의 터에 감사드린다” 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후 EAAFP 대표인 더그 왓킨스를 비롯해 많은 축사가 이어졌고 닉 데이비슨 전 람사르 협약 사무국 부총장의 기조 강연으로 심포지엄은 막을 열었다.

 

 

데이비슨 박사는 습지의 중요성과 가치, 그리고 사람들에게 주는 혜택에 대해 다뤘다. 그는 습지의 가치는 과소평가되고 있으며 해안 습지의 금전적 가치는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블루 탄소 저장소“까지 더한다면 20조 이상이라고 했다. 더불어 데이비슨 박사는 습지에 사는 생태 다양성을 강조하며 습지를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의미하는데, 그는 환경파괴를 방지, 완화하고 이에 대해 보상을 하는″ 방지-완화-보상(AMC) 프레임″을 제안했다. 끝으로 그는 화성 습지의 발전 가능성과 도약을 위한 시사점을 밝히며 강연을 마쳤다.

 

이어서 화성습지 보존을 위한 시민들의 노력을 보여주는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좌장 박혜정 화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의 진행 아래 나일 무어스 새와 생명의 터 대표와 최병천 경기남부수협 어촌 계장협의회 회장 등 단체 대표들이 발표했다. 이들은 화성 습지가 주변지역과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며 다시 한번 화성 습지 보호의 취지를 다졌다. 나아가 습지 보호를 위해서는 지자체, 지역주민, 그리고 시민단체의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경기신문

한편, HSF 한국 사무소는 조류 보호와 환경 보존을 위해 문덕 철새보호구, 순천만, 새만금, 강서 습지, 그리고 백령도에서 조류조사 및 환경보호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HSF 한국 사무소의 다른 프로젝트들은 아래의 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새를 통한 남북한의 협력

1월과 2월의 조류조사

전라북도 새만금 호수에서의 생태관광

백령도의 조류  개구리사다리

2020 화성습지 국제심포지엄의 풀 영상은 여기에서 볼 수 있으며 경기신문과 뉴스피크에서 관련 기사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화성습지 연구에 관해 젤리거 박사가 쓴 글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 (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