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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코로나19 곤경을 바라보는 대한 유럽과 아시아의 시각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과 한스 자이델 재단 한국 사무소의 두 번째 합동 세미나가 열렸다. 본 세미나는 코로나19 판데믹 시국에 대한 토론을 포함했다.

 

6월 4일 금요일 한스 자이델 재단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의 합동 세미나 시리즈의 두 번째 세션이 진행되었다. 행사 이름은 “유럽과 아시아 간의 코로나19, 행정 분야의 도전과제들”로 수많은 교수, 전문가들이 모여 각국의 판데믹 관련 사안들에 대해서 발표했다. 모든 참가자들은 고유의 경험과 시각을 토로하며, 열띤 토론 분위기를 조성했다. HSF의 베른하르트 젤리거 박사는 축사에서 현재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백신 접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일상으로의 복귀가 천천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동시에 몇몇 국가들이 지지부진한 백신 공급으로 인해 경험하고 있는 “백신 질투” 현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주한 러시아 대사관의 고문 파벨 레샤코프가 첫 번째 연사로 러시아 백신의 글로벌 판데믹 시국 대처에 관련한 역할을 설명했다. 레샤코프에 의하면, 러시아의 접종률은 현재 8 퍼센트 대에 있고, 많은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국민들 사이에 현저한 백신 거부 현상을 마주하고 있다고 했다.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퍼졌다는 사실이 밝혀진 즉시,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 백신 개발을 가속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레샤코프는 모스크바에 본부가 있는 가말레아 국립 전염병 및 미생물학 연구소의 역사와 현재 활동들을 소개했다. 본 연구소는 “스푸트니크 V” 백신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백신의 생산 역량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타 서양 개발 백신과 달리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의심하는 여론이 있어, 백신이 국제적으로 퍼져나가는 속도가 느리다고 했다. 레샤코프는 러시아가 개발도상국들이 백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의 요르그 도스탈 교수는 독일의 판데믹 대처에 대해서 발표했다. 도스탈 교수는 독일의 판데믹 대처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고 자유 민주주의에 위협을 제시할 수 있다고 했다. 도스탈 교수에 의하면, 코로나 대처 정책은 권위주의적이었으며 독일 국민들에게 불공평했다고 말했다. 도스탈은 바이러스 전파 방지를 위한 락다운 및 규정들은 공포증을 유발했으며 독일 헌법에 규정된 권리를 침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실험이 충분하지 않았던 백신의 안정성에 의구심을 표했다. 도스탈 교수는 독일 공영뉴스의 허점, 즉 국가의 입장과 반대되는 의견을 방송하지 못하는 것을 비판했다. 도스탈 교수는 EU가 최근 발표한 디지털 ID 시스템의 위협을 짧게 거론하면서 세션을 마쳤다.

 

젤리거 박사가 진행한 두 개의 발표 후에, 서울대 행정학과 학생이자 아제르바이잔 정부의 공무원인 엘미르 아가소이 아제르바이잔의 판데믹 대처에 대해서 발표했다. 아가소이는 국가의 바이러스 타임라인 및 정부의 대처를 요약해서 발표했다. 아가소이에 의하면, 아제르바이잔은 다양한 전자 거버넌스 시스템에 의존해 공중위생 정보를 국민들에게 전했다. 정부는 이 전자 시스템을통해 백신 접종 절차 진행 및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 공표 등을 했다. 아제르바이잔 코로나19 전자 포탈 “E-타비브(E-tabib)”는 감염 데이터, 통계, 검사 장소 및 공공 전화상담 서비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아가소이는 아제르바이잔 전자 거버넌스 역량이 바이러스 전파를 늦추는 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했으나, 동시에 디지털 기술 이해 및 활용 능력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정부가 해결해야 되는 과제라고 했다.

 

서울대 행정학과 학생이자 스리랑카 정부의 공무원인 워샨타 스리 랄 베레쿵 게믹은 세미나의 마지막 연사로써 스리랑카의 공중보건 관리에 대해서 발표했다. 그는 먼저 스리랑카 공중보건 서비스의 역사와 구조를 소개하며, 스리랑카는 공공과 사립 의료 서비스가 공존하는 시스템을 채택한다고 했다. 게믹은 스리랑카의 바이러스 전파 타임라인을 소개하며, 정부가 방어 부대에게 방역 지침 및 운영에 권한을 부여했다고 한다. 스리랑카 경찰, 군, 보건 당국은 협력하여 바이러스 전파를 방지 노력을 할 것을 지시받았다. 게믹은 백신 공급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하면서, 정부가 러시아의 스푸트닉 V와 중국의 시노팜 백신을 비롯해서 총 4개의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연사 발표 후 베른하르트 젤리거 박사가 진행한 토론 세션에서는 판데믹 대처에 관한 다양한 시각과 방법을 엿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