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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포럼
북한 수의방역 실태와 남북협력 방향

지난 11월 25일, 지속가능한 한반도 환경협력과 생태공동체 회복을 위한 남북협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제33회 통일한국포럼이 열렸다. 이번 33차 포럼에서 발표자들은 북한의 수의방역과 이를 통해 북한과의 협력을 끌어내는 방안에 대해 다뤘다. 남북통일 관련 전문가로 한스 자이델 한국 사무소 대표인 베른하르트 젤리거 박사, 오용관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이사, 조충희 굿 파머스 연구소장, 그리고 우희종 서울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포럼은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줌과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로 중계되었다.

시작으로 베른하르트 젤리거 박사는 북한의 재해 정책과 현재 유행 중인 아프리카 돼지 열병과 코로나바이러스가 북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북한은 애초에 자연재해가 심각하고 의료체계가 미흡하여 피해가 막연한데, 코로나사태와 돼지 열병 같은 전염병에 더욱 혼돈을 겪고 있다고 했다. 이에 북한은 전염병을 막기위해 고립정책을 실시했고 현재 북한은 경제적으로 불리한 상황이 되었다. 젤리거 박사는 이러한 질병과 재해가 오히려 북한과의 소통의 길을 열어줄 수 있다며 북한의 외부협력에 주목했다. 또한 북한의 방역정책을 분석하며 보건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협력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용관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이사는 전략적으로 남북협력을 수립하기 위해 방역기지를 만들어야 하며 방역을 넘어서 농업, 농민, 농촌을 통합하는 세부적으로 정책과 프로그램으로 협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환경파괴가 심각해진만큼 인간, 동물, 그리고 환경을 아우르는 협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더불어 그는 시대가 바뀐 만큼 정보통신기술을 가지고 미래지향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도모하였다. 마지막으로 조충희 굿파머스 연구소장은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북한 경제와 시민들에게 미친 영향을 언급하며 축산을 통해 영양실조 문제를 해결하고 남북한의 협력 물꼬를 틀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젤리거 박사의 말에 동의하며 신뢰가 쌓여야 협력이 나아갈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협력하는 학회나 기구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통일한국포럼과 같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확장되고 빈번해져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발표자들은 생중계를 참여한 청중의 질문들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젤리거 박사는 소규모 프로젝트의 중요성과 전염병이 북한 주민에게 미치는 영향 (식료품 생필품 부족, 비료 부족, 수확 감소 등)에 대해 답하며 북한이 가진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국제적인 틀안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두 통일에 대한 희망과 더 활발한 남북소통을 기원하며 포럼은 막을 내렸다.

포럼의 풀영상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