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습지는 다양한 동식물 종들의 서식지이다. 중국과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서해/황해는 갯벌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종들에게 중요한 지역이다. 오천만 개체 이상의 물새들이 매해 서해/황해 지역을 횡단한다. 또한, 전 세계 9개 주요 철새이동경로(flyway) 중 하나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FF)에 서해/황해가 포함된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 동안 황해 지역의 갯벌은 65%가량 감소했다. 이는 생활에 있어서 갯벌에 상당히 의존하는 철새들의 개채 수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문화재청은 (재)한국의 갯벌 세계유산 등재추진단과 함께 서천 갯벌, 고창 갯벌, 신안 갯벌, 보성-순천 갯벌 등 총 4곳을 UNESCO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가 공유하고 있는 와덴해(Wadden Sea) 역시 보전이 필요한 지역이고, 현재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위해서 협력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2015년에는 와덴해 주변 3개의 국가에서 이 지역을 람사르 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노력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