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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남북한의 조림 사업 비교

지난 9월 7일, 한스자이델 재단 (HSF) 한국사무소는 2021 제 6회 동아시아 환경사에 대한 회의 (EAEH)에서 한 세션을 주최했다. 베른하르트 젤리거 박사와 최현아 박사는 ‘남북한의 조림 사업 비교-북한이 남한과 국제적인 경험에서부터 배울 수 있을까?’ 세션에서 발표자와 토론자로 참여했다

HSF 한국사무소는 세명의 남북 산림전문가를 발표자로 초대해 조림 사업에 대한 그들의 의견과 경험을 들었다. 첫번째 발제자로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과의 이우균 교수가 ‘남한의 조림사업의 역사와 교훈’에 대해 말했다. 그는 한국전쟁으로 인해 남한의 모든 산림이 황폐화 됐던 역사를 설명했다. 그는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산림 벌채, 조림, 재조림, 세 단계로 나누어 진행해 성공한 한국 조림사업을 설명하며 전 세계에서도 극히 드믄 케이스로 충분히 롤 모델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증명했다. 그러므로 이우균교수는 남한의 경험과 지식, 기술과 경제적 지원이 북한에 적용되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두번째로 HSF 한국사무소 수석연구원인 최현아 박사가 ‘북한 산림의 역사와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HSF 한국사무소가 북한에서 양묘장을 건설한  ‘EU프로젝트’ 를 소개하며 이를 통해 가능했던 교육과 국제적 교류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북한의 조림사업, 특히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에 있어 아직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 유엔식량농업기구 산림청 산림국장이었던 호아킴 로우박 박사가 ‘남한 조림 사업을 위한 독일-남한 협력’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독일의 조림사업 전문가로서 한국에 온 로우박 박사는 과거 남한의 조림사업의 핵심 역할을 하며 남한의 산림 변화를 이끌었다. 로우박박사는 남한의 조림 사업 및 이로 인한 변화가 산림 환경이 비슷한 북한에서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젤리거 박사는 토론자로 이번 행사에 참여해 과거 남한과 현재 북한의 식량 불안정 문제가 다름에 따른 대처를 질문하며 토론을 이끌었다. 이번 EAEH 2021 컨퍼런스는 2년마다 열리는 행사로써 올해 6회를 맞이하여 교토 대학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동아시아의 인간과 자연: 환경사의 새로운 방향 모색’을 주제로, 3일에 걸쳐 세편의 기조연설과 다양한 동시 온라인 세션이 준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