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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반갑게 맞이한 우어줄라 맨레 한스자이델 재단 회장

독일 바이에른 주를 방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5월 3일 한스자이델 재단을 방문하여 우어줄라 맨레(Ursula Männle) 회장과의 만남을 가졌다. 남경필 지사와 우어줄라 맨레 회장, 그리고 우어줄라 뮌히(Ursula Münch) 뮌헨대학교 정치학 교수는 독일의 연립정부에 관한 전문가 토론을 진행했다.

바이에른 사자상 앞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운데)와 우어줄라 맨레 HSF 회장(오른쪽)

경기도는 한국의 사업을 이끌어나가는 데 주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바이에른 주와 경기도는 수년간 우호관계를 유지하며 상호수혜적 경제관계를 맺고 있다. 이에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일제 아이그너(Ilse Aigner) 바이에른주 부총리 겸 경제장관은 경제우호협력 MOU를 맺고 이러한 경제협력과 정보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은 바이에른주의 주요 아시아 무역 파트너 중 하나다.

경제협력 부분 외에도 과거 동독의 접경지역이었던 바이에른주의 역사에 대한 정보교류 또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다. 한스자이델 재단 한국 사무소는 경기도가 접경지역에 가지고 있는 관심을 지원하며 이에 대해 남경필지사와 지속적으로 교류해왔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보수당 혹은 민주당이 제 1당이 되는 정치체제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것은 지역적 차원이나 국가적 차원 모두에서 불필요한 과정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20대 국회를 위한 4.13총선 이후 많은 변화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맨레 회장과 뮌히 교수 그리고 남경필 지사가 연립정부의 목적과 정치적 장단점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민주적 적당을 위해서는 상호존중과 타협능력이 필수적이라는 데 모두가 동의했으며, 독일 또한 독일연방공화국으로 새출발하며 많은 정치적 체계와 정당에 변화가 발생했다는 의견이었다.

맨레 회장과 뮌히 교수는 연방제가 동독 주민의 이해관계를 반영하는 데에도 필수적인 시스템이었으며 통일 이후 두 사회를 통합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보았다. 오늘날 한국과 독일의 정당들은 부의 재분배나 인구노령화, 실업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방정부의 형성은 한국에게도 다원화된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지 모른다.